(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테스트베드(시험공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한 고효율 수소연료전지 실증 시험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미코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2kW(킬로와트)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다. 투입하는 가스 열량 대비 생산하는 전기량 비율을 나타내는 발전 효율은 최대 51.3%로, 국내 동급 수소연료전지 중 최고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날 미코와 업무협약을 맺고, 8월 초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서울물연구원에 설치해 실증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대형 민간 건물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기준을 마련해 연면적 10만㎡ 이상 환경영향평가 대상 건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3천㎡ 이상 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심의대상 건물 전체로 확대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서울시는 "설계기준 마련과 건물 연료전지 실증을 통해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선도적으로 정착시키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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