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땅 공모에 지자체·민간 등 136곳 몰려

입력 2019-07-23 18:02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땅 공모에 지자체·민간 등 136곳 몰려
지자체 78개·민간 소유 58개 부지 유치 희망…"예상보다 훨씬 많아"
내달 최종 제안서 접수 후 심사 거쳐 9월 중 선정…내년 상반기 착공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지을 땅을 공개 모집한 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등 100개가 훨씬 넘는 곳에서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작한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접수를 이날 마감한 결과 총 136개의 의향서가 들어왔다.
전국 60개 지자체가 78곳 부지에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싶다며 의향서를 냈다. 민간·개인이 소유한 58개 부지에서도 의향서가 접수됐다.

이는 네이버가 애초 예상한 것보다 훨씬 큰 규모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생각보다 의향서가 많이 접수돼 매일 밤늦게까지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 네이버는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 제2 데이터센터를 지을 요량으로 토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특고압 전기공급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상발전시설·냉각탑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주민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하자 건립 추진을 중단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 지자체 등 수십곳에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직·간접적으로 보내왔고, 네이버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한다는 취지에 따라 공개 모집 형식으로 전환했다.
네이버는 일단 의향서를 접수한 곳들을 대상으로 안정성·환경 등 상세 요건이 추가된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내달 14일까지 이들로부터 최종 제안서를 다시 받은 다음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안에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착공은 내년 상반기 중에, 완공은 2022년 1분기로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는 춘천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데이터센터를 5세대 이동통신(5G)·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클라우드 산업이 각광 받으며 데이터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에도 대응해야 한다.
원래 계획한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에 네이버는 총 5천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첫 데이터센터 '각'이 있는 춘천시에 네이버는 지난해 총 168억원의 지방세를 냈다. 지역 고용 규모는 700여명, 인건비는 연 920억원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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