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서울의료원이 세밀한 계획 없이 난임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노조측이 서울시 옴부즈만위원회에 시민감사를 청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새서울의료원분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서울의료원의 난임클리닉 센터 운영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의료원은 2011년 삼성동에서 신내동으로 이전하면서 난임클리닉을 열었지만, 1년만에 전문의가 사직하고 이후 내원 환자가 없어 2017년 8월부터 시설을 모두 폐기했다"며 "환자가 없어 운영하지 못한 난임센터를 서울시 지원도 없이 무리하게 다시 건립하려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김민기 병원장은 최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에서 공공난임센터 진행 이유를 묻는 말에 대답을 회피하고, 시의회와 상의 없이 16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질타를 받았다"면서 "자신의 사업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선 채용 후 보고를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의료를 목적으로 시민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서울의료원이 김 병원장의 개인 병원이 되는 것을 막아 시민의 서울의료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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