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싱가포르항에서 아프리카코끼리 300마리를 밀렵해야 채취할 수 있을 만큼의 상아가 적발됐다.
23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세관 당국과 국립공원위원회는 전날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들어와 베트남으로 갈 예정인 컨테이너에서 상아 8.8t, 시가 1천290만 달러(약 152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베트남에 밀반입되다가 사상 최대 규모로 적발된 9.1t에 육박한다.
운송품목을 목재라고 신고한 이 컨테이너에서는 또 멸종위기종인 천산갑 2천마리로 추산되는 사체 11.9t, 시가 3천570만 달러(약 420억원) 상당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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