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톈안먼(天安門) 운동 당시 시위대 진압을 지휘한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
관영 신화통신은 23일 고령인 리 전 총리가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2008년부터 건강이 악화한 리 전 총리는 최근 몇 년간 수차례 사망설이 제기돼 왔다.
톈안먼 사태 당시 보수파의 대표 주자로 강경 진압을 주장한 리 전 총리는 외부에서 '6·4 학살자'라는 악명을 얻었지만, 중국에서는 톈안먼 시위 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총리를 역임한 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맡는 등 '장수 권력'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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