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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권순우(117위·CJ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생애 첫 승리를 따냈다.
권순우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BB&T 애틀랜타 오픈(총상금 69만4천995달러) 대회 본선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88위·인도)을 2-1(6-7<4-7> 7-5 6-0)로 물리쳤다.
이달 초 윔블던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카렌 하차노프(8위·러시아)에게 졌지만 1-3(6-7<6-8> 4-6 6-4 5-7)으로 잘 싸운 권순우는 이로써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처음 이기는 기쁨을 누렸다.
권순우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과 올해 윔블던 등 두 차례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본선에 나갔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또 권순우는 그동안 4전 전패를 당한 군네스와란을 상대로 통쾌한 설욕전도 펼쳤다.
특히 군네스와란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에서 권순우가 접전 끝에 1-2(7-6<7-2> 4-6 6-7<8-10>)로 분패했던 상대다.
이날 권순우는 서브 에이스 8개를 터뜨렸고, 특히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으며 2시간 32분 접전에서 승리했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는 캐머런 노리(54위·영국)로 정해졌다.
노리는 올해 5월 세계 랭킹 41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올해 1월 ATP 투어 ASB 클래식에서는 준우승까지 한 경력이 있다.
권순우는 이날 승리로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10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주 11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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