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동갑 최혜진·하타오카, 에비앙 대회서 동반 플레이

입력 2019-07-24 08:22  

20세 동갑 최혜진·하타오카, 에비앙 대회서 동반 플레이
최혜진은 2017년 US오픈, 하타오카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 준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1999년생 동갑 최혜진과 하타오카 나사가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25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조 편성표를 보면 최혜진과 하타오카는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최혜진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국내파'의 선두 주자다.
2017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혜진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상금 7억3천만원을 벌어 상금 1위에 올라 있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아마추어 우승 포함)을 따낸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메이저 돌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하타오카 역시 201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 선수로 2017년 같은 대회를 또 우승했다.
일본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하타오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이미 3승을 따냈다.
아직 LPGA 투어 비회원인 최혜진이 미국에서 거둔 성적은 당연히 하타오카에 비해 열세지만 메이저 대회만 따져서는 둘의 최고 성적이 똑같다.
최혜진은 2017년 US오픈 준우승, 하타오카 역시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위가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최혜진-하타오카-로페스 조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3시 25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는 흥미로운 조 편성이 여럿 구성됐다.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24), 이정은(23), 해나 그린(호주)이 한 조(오후 3시 36분·이하 한국시간)로 묶였고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은 3, 4위인 렉시 톰프슨(미국), 이민지(호주·오후 7시 16분)와 1, 2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박인비(31)는 김효주(24), 리디아 고(뉴질랜드·오후 4시 9분)와 함께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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