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젠-20 전투기' 등 주력 전투장비 첫 발표(종합)

입력 2019-07-24 16:19   수정 2019-07-24 17:58

중국군, '젠-20 전투기' 등 주력 전투장비 첫 발표(종합)
각군 대표 무기 수록…15식 탱크·052D 구축함·둥펑-26 미사일 포함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김진방 특파원 = 중국 국방부가 24일 발표한 '2019 국방백서'에서 육·해·공군과 로켓군의 주 전투 장비 모델을 발표했다.
올해 발표한 국방백서는 역대 10번째로, 중국군이 주력 무기를 수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서에는 육·해·공·로켓군의 주력 무기로 각각 15식 탱크, 052D 이지스 구축함, 젠(殲·J)-20 전투기, 둥펑(東風)-26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꼽았다.

이들 무기는 대부분 중국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최신형 모델로 중국군에 실전 배치된 상태다.
또 중국이 '군사굴기'를 주창하며 세계 최대 군사 강국인 미국을 겨냥해 개발한 무기들이어서 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J-20은 중국의 5세대 중장거리 전투기로 2011년 1월 시험 비행을 한 뒤 2016년 11월 주하이(珠海)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2017년 7월 중국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 참여한 후 지난해 2월부터 실전 배치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제공권 장악에 도전하는 중국은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F-35'에 맞서 J-20을 중국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둥펑-26 역시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전략 무기다.
둥펑-26의 사거리는 3천∼4천㎞로, 미국의 대(對)중국 2차 봉쇄선인 제2열도선 상의 고정 목표물이나 대형 함정 등을 타격할 수 있다.
2015년 9월 항일전쟁 승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둥펑-26은 주로 한국과 일본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052D형 구축함은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갑판에 올라 해상 열병을 한 신형 군함으로 중국은 이 전함을 20척 보유하고 있다.
052D형 구축함은 중국의 군 현대화의 상징과도 같은 군함으로, 64개의 수직 발사체계(VLS)를 갖추고 있으며, 함대공 미사일, 순항미사일, 대잠수함 미사일, 대함 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다.


중국의 최신형 경전차인 15식 탱크는 기동성이 뛰어난 전차로 티베트 같은 고원지대와 상륙작전에 특화된 무기다.
경전차지만 장갑 관통탄을 탑재하고 있으며, 105㎜의 주포를 갖추고 있어 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백서는 중국군이 노후 장비 퇴출을 확대하고 첨단 신기술 장비가 골간이 되는 무기 장비 체계를 점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들 무기체계가 각 군의 대표적 무기 장비로서 국방백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대량 도입은 물론이고 전투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실전화 훈련도 전면적으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 주 장비는 중국 자체의 혁신으로 이룬 것으로 전체 설계와 관련 신기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ykim@yna.co.kr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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