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공군 차기 전투기로 FA-50 선정

입력 2019-07-24 16:27   수정 2019-07-24 18:53

아르헨티나 공군 차기 전투기로 FA-50 선정
"우선협상자 선정, 올 가을 대선 후 계약 예상" <제인스>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아르헨티나 공군이 차기 전투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를 선정했다고 군사안보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NI)가 23일 보도했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영국의 민간 군사정보매체 제인스(Jane's)의 21일 자 보도를 인용해 공군력 개편작업을 추진 중인 아르헨티나 공군이 한국의 FA-50을 차기 신형 전투기로 선정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근래 규모와 효율 면에서 하락세를 보여온 아르헨티나 공군에 좋은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제인스는 앞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FA-50이 아르헨티나 공군의 우선협상대상(preferred option)이라고 보도하면서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거쳐 구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제인스는 아르헨티나 관리들이 지난 2016년 초부터 2인승 초음속전투기인 FA-50에 대한 평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제인스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조만간 구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10월로 예정된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로 전투기 구매가 다소 지연될 수 있으나 거래가 이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공군은 최대 10대의 FA-50 전투기를 도입할 수 있으며 대당 가격은 약 3천만 달러(약 353억원)로 보다 '무거운' 미국의 신형 F-16 전투기보다 1천만 달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공군은 지난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 400대 보유 전투기 가운데 약 3분의 1이 영국군에 의해 파괴되고 이후 예산 부족과 관리부실 등으로 전력이 약화하면서 새로운 전투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지적했다.
지난 2015년 말 현재 아르헨티나 공군과 해군이 보유한 전투기는 250대에 못 미쳤으나 이것도 대부분 낡은 전투기였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FA-50 전투기가 노후한 아르헨티나 공군전력 개편을 돕게 될 것이라면서 아르헨티나 해군 역시 자체 전력 보강에 나서 프랑스 해군 소속이던 쉬페르 에탕다르 전투기 5대가 올 5월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쉬페르 에탕다르 전투기는 금년말까지 아르헨티나군에서 가장 최신의 항공단을 구성하게 될 것이나 한국의 FA-50은 속도와 화력 및 첨단화 등 면에서 이를 능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A-50과 경쟁을 벌였던 이탈리아 방산그룹 레오나르도는 아르헨티나 공군이 이미 한국의 FA-50을 차기 전투기로 선정했다는 제인스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M-346FA 전투기를 아르헨티나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관계자들은 22일 제인스에 자신들이 아직 아르헨티나공군에 기술 이전과 현지 업체 참여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제안의 일환으로 자사의 M-346FA 전투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AI의 입찰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르헨티나의 암레인 공군참모총장은 앞서 제인스에 '획득과 운용이 저렴한 항공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제인스는 FA-50이 이러한 조건에 부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KAI 측은 FA-50 선정에 대한 외신보도에 대해 "아직 수출협상 중"이라면서 아르헨티나와 협상중인 FA-50전투기 판매 수량은 8대(제인스 10대)라고 밝혔다.
yj378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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