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 사서 채용은 단체협약 위반"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교사노조는 24일 서울시교육청에 공무직 사서 채용을 중단하고 학교도서관에 사서 교사를 우선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교사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육청이 최근 하반기 교육공무직 채용공고를 내면서 사서직 26명을 포함한 것은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서울교육청은 앞서 18일 올해 하반기에 사서직 26명 등 교육공무직 491명을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서울교사노조는 교육청의 교육공무직 사서 채용은 교육청과 노조 간 단체협약 중 제29조5항 '학교 도서관에는 사서교사를 우선 배치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교육부가 현재 8%인 사서교사 배치율을 2030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경기교육청이 올해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이 없는 학교에 교육공무직이 아닌 기간제 사서교사 400명을 채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서울교육청만 교육공무직 사서를 배치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교육청에 하반기 공무직 사서 채용 공고를 철회할 것과 사서교사가 없는 학교에 기간제 사서교사를 우선 배치할 것, 내년 서울시 사서교사 신규 임용 정원을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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