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원자재 가격 하락 탓…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황재하 기자 = 삼성물산[028260]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20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9천720억원으로 0.6% 늘고, 당기순이익은 2천74억원으로 3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에 건설 실적이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상사 실적 감소로 줄어들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건설 수익성 개선 및 리조트 성수기 진입효과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 109.9%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 매출액은 3조1천520억원으로 플랜트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580억원으로 기저효과 때문에 35% 감소했다.
상사 부문 매출은 3조5천650억원으로 자원 트레이딩 물량 증가에 전년보다 0.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원자재 값 하락 등 글로벌 무역환경 영향에 52.6% 감소했다.
패션 부문은 매출(4천160억원)이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한 데 비해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운영효율 개선 덕에 66.7% 증가했다.
리조트 부문 매출은 7천610억원으로 에버랜드 등 레저 영업 호조와 식음사업 해외 사업장 확대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일부 원가 상승 탓에 11.7% 감소했다.
삼성물산 측은 "하반기는 핵심지역 건설 프로젝트와 신규 상품 확대 등으로 연간 수주 목표(11조7천억원)를 달성하고, 원자재 가격·수요 회복 등의 효과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ungjin@yna.co.kr,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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