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삼림협, 韓商기업 코린도에 '열대우림 개선 조치' 요구

입력 2019-07-24 18:17   수정 2019-07-26 17:15

국제삼림협, 韓商기업 코린도에 '열대우림 개선 조치' 요구
코린도측 "해당 활동 위법 아니나 부정적 영향 완화 노력할 것"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가 한상(韓商) 기업 코린도에 대해 인도네시아 열대 우림을 파괴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FSC는 코린도가 인도네시아의 열대 우림을 훼손했다면서 개선(improvement) 조치가 필요하다고 통보했다고 A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FSC는 2년간 조사한 끝에 훼손된 우림은 기름야자나무 플랜테이션으로 전환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기름야자나무 열매로는 식물성 기름 팜유를 만들 수 있다.
팜유는 단위 면적 당 생산량이 뛰어나 식품이나 세제, 치약,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며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팜유의 절반 정도를 생산한다.
하지만 팜유 생산을 위한 플랜테이션은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자연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이 꾸준히 문제로 지적됐다.
FSC는 "코린도는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플랜테이션을 세울 수 있는 라이선스를 갖고 있지만, 관련 활동이 지역사회 사전 동의 같은 FSC의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린도는 AP통신에 "인도네시아 법에 따르면 해당 활동은 위법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과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부분과 관련해 이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FSC는 자연 친화적으로 관리되는 숲의 목재를 원료로 사용하고, 생산과 유통, 가공 등 전 과정이 친환경적으로 관리되는 제품에 인증도 부여하고 있다.
코린도는 "FSC의 이번 결정은 코린도의 FSC 인증 자격을 유지하고 대신 산림 분야 경영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것"이라며 "코린도가 열대우림을 방화했다는 의혹도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FSC는 "코린도가 인증을 유지하려면 삼림 피해 복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린도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한상(韓商) 기업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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