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24일 "대학 행정을 국가가 독점·독식하고 있다"며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대단위 대학정책은 국가가 수립, 시행하더라도 소규모 대학정책은 지방정부가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지자체 의견이 수렴하지 않고 있고 대학 중앙재정 지원사업 역시 48.4%가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놓고 개선책을 요구한 것이다.
이 지사는 "지역 특성에 부합한 대학정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방대학 육성 관련 사업을 지자체에 이양하고 예산 집행 역시 맡겨 달라"고 건의했다.
이 의견에 다른 16개 시·도지사도 동의했으며,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