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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최대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중도매인들이 토요일 경매 참여를 거부하면서 위판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중도매인협동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토요일 경매 불참을 의결했다.
오는 27일부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토요일 경매를 거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도매인들은 대형선망 자율휴어기가 올해부터 2개월에 3개월로 늘어난 것에 항의하면서 다시 2개월로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동어시장 위판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선망 휴어기가 길어지며 피해가 중도매인에게 미친다고 주장한다.
중도매인들은 올해 초에도 토요일 경매 참여를 거부한 바 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중도매인에게 토요일 경매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자율휴어기 확대는 미성어 급증, 한일 어업 협정 결렬에 따른 선망 업계 경영 위기 타개책의 하나로 선망 노사가 결정한 사항일 뿐 아니라 어자원 보호를 위한 정부 방침이기도 하다"면서 "수산물 신선도 유지를 위해 진행한 토요일 경매에 불참하는 것은 소비자가 신선한 수산물을 소비하고, 생산자가 적정 어가를 받을 수 있는 순기능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어시장 측이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도매인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제시하며 토요일 경매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중도매인들이 자신들 이익을 위해 억지를 부린다"면서 "수산물유통법은 중도매인들이 집단으로 경매에 불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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