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속 메달…러데키 4연패 저지한 호주 티트머스는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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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페데리카 펠레그리니(31·이탈리아)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 및 8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펠레그리니는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54초2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첫 50m 구간에서 7위에 처졌던 펠레그리니는 이후 한 명씩 따라잡아 150m 구간을 돌 때는 2위까지 올라섰다.
이어 1위를 달리던 아리안 티트머스(호주)마저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은메달을 딴 티트머스에게는 0.44초 앞섰다.
이로써 펠레그리니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땄다.
2009년과 2011년 2연패를 달성하고 29세였던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때 '여제' 케이티 러데키(미국)를 제치고 다시 월드 챔피언이 된 펠레그리니는 광주에서 정상을 지켰다.
아울러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이 종목에서만 8회 연속 메달(금메달 4개, 은메달 3, 동메달 1개)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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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한 종목에서 7개나 메달을 딴 것도 펠레그리니뿐이다.
펠레그리니는 이 종목 세계기록도 갖고 있다. 2009년 로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1분52초98이 10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 여자 자유형 400m에서 러데키의 4연패를 저지하고 금메달을 딴 19세 소녀 티트머스는 펠레그리니까지 꺾는 대이변을 일으킬 뻔했다. 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한 펠레그리니에게 마지막 50m 구간에서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스웨덴의 사라 셰스트룀(1분54초78)에게 돌아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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