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임질 것…합의 하에 EU 떠날 것으로 확신"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예외는 없다"(no ifs and buts)며,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오는 10월 31일 유럽연합(EU)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존슨 총리는 이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가진 첫 대국민 성명에서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공영 BBC 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존슨은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뒤 제77대 영국 총리로 정식 임명됐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주의자들을 공격하면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간의 망설임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 반대하는 쪽으로 내기를 건 이들은 무일푼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동하고 결정하고 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시간이 왔다"고 했다.
그는 99일 뒤에 영국이 합의 하에 EU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희박하기는 하지만 '노 딜'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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