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홍역 치른 인천시, 상수도 혁신위원회 출범(종합)

입력 2019-07-25 16:52  

'붉은 수돗물' 홍역 치른 인천시, 상수도 혁신위원회 출범(종합)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는 상수도 행정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상수도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혁신위는 대학교수, 연구기관 연구원, 업계 대표, 시민단체 활동가, 주민 대표 등 22명으로 구성됐다.
혁신위는 수돗물 적수 재발 방지, 선진화 기술 도입을 통한 미래발전 전략 구축, 상수도 수질 관리 행정 개선책 마련 등 선진 상수도 정책 수립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혁신위는 이날 첫 회의에서 수질 안정화 방안과 관련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으며, 8월 1일 예정된 다음 회의 때 민간 분야 위원을 추가로 위촉하고 혁신위원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는 행사 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지낸 최계운 인천대 교수가 혁신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지만, 이날 첫 회의 때 "민간 분야 위원을 추가 위촉한 뒤 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기돼 위원장 선출은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상수도 혁신위원회는 주민 여러분과 시민단체, 각계 전문가의 고견을 적극 반영해 인천 상수도 체계 전체의 밑그림부터 완전히 새롭게 그려가기 위해 출범했다"며 "혁신위가 전국 최고의 상수도를 인천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인천 서구에서 촉발돼 이후 영종·강화까지 확산했다. 현재는 대다수 가정의 수돗물 수질이 사태 이전으로 정상화됐지만 환경부와 인천시는 아직 완전 정상화 선언을 하지 못하고 있다.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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