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간 지역신문에 6년간 혈세 1억 광고한 김포시

입력 2019-07-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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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간 지역신문에 6년간 혈세 1억 광고한 김포시



(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기도 김포시가 폐간된 지역 신문사에 6년간 1억원이 넘는 광고비를 집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 지역지 A 신문은 2013년 6월 폐간된 뒤에도 매년 1천700여만원씩 지금까지 모두 1억300만원의 광고비를 시에서 받았다.
A 신문은 당시 1년간 정당한 사유 없이 신문을 발행하지 않아 경기도로부터 일반 주간신문 등록취소 처분을 받고 폐간됐으나 광고비 집행은 계속 이뤄졌다.
A 신문은 폐간 이후에도 기존에 운영하던 인터넷 사이트에 계속해 기사를 게재하면서 폐간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이트는 인터넷신문이나 인터넷뉴스서비스로도 등록돼 있지 않았다.
김포시는 최근에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김포시는 경기도가 폐간 사실을 도보에만 게재해 폐간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A 신문 발행인도 직권 폐간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최근 김포시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신문 인터넷 사이트는 이달 23일부터 폐쇄된 상태라고 김포시는 전했다.
연합뉴스는 A 신문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의뢰해 광고를 했는데도 폐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인터넷 사이트에는 배너 형태로 광고가 노출됐던 만큼 광고비 회수 여부 등은 여러 부분을 따져 결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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