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로 중소벤처기업 판로 지원…국산 부품·소재 사용시 우대"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우리 경제가 어렵지만, 희망적 흐름도 있다"며 "작년 말 벤처기업이 3만7천개로 늘었고, 벤처투자액도 3조4천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회의 안건인 '공공조달 상생협력 지원제도 도입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신생 벤처기업이 9개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6개가 늘었다"며 "제2의 벤처붐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아직도 많은 중소벤처기업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도 생산시설이나 자금의 부족으로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오늘은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공공조달시장에 더 쉽게 진출하는 길을 열어드리는 방안을 상정할 것"이라며 "이 대책을 시행하면 창업벤처기업이 개발한 초기 단계 혁신제품의 공공구매가 확대되고, 기존 조달시장의 독과점도 해소 또는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국산 부품·소재를 사용하는 기업을 우대해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타워크레인 안전성 강화방안'과 관련해선 "제작, 수입부터 정비, 검사, 자격관리의 모든 과정에 걸친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 개선방안"이라며 "이 대책이 건설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상세히 안내하고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건설산업 무인화 추세에 대해 언급한 뒤 "인건비가 절감되고 관리가 편리해지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일자리가 줄어드는 부정적 영향도 있다"며 "관계부처는 사회안전망 구축, 직업교육훈련 등의 방안도 함께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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