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퍼펙트 마더·은하식당의 밤

입력 2019-07-25 11:17  

[신간] 퍼펙트 마더·은하식당의 밤
마법의 주문·임헌영의 유럽문학 기행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퍼펙트 마더 = 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도시 스릴러를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에이미 몰로이의 장편 스릴러다.
북미에서만 350만부가 팔려나갔고 트라이스타 픽처스가 케리 워싱턴을 주연으로 캐스팅해 영화로 만들 예정이다. 세계 26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무대는 뉴욕 브루클린이다. 온라인 모임을 통해 만난 엄마들이 아기를 집안에 두고 밖에서 모임을 갖던 중 한 엄마의 아기가 사라진다.
이후 삶이 송두리째 파괴된 엄마들이 2주 동안 겪는 고통과 아픔을 긴박감 있게 그려냈다. 심연희 옮김.
다산책방. 504쪽. 1만5천800원.



▲ 은하식당의 밤 = 일본 도쿄 변두리 요쓰기에 자리한 선술집 '은하식당'.
탁자가 있는 좌석은 없고 카운터에만 앉을 수 있지만, 분위기, 술과 안주, 60대로 보이는 주인의 품격까지 모든 것들이 강한 매력을 풍긴다.
그래서 이곳은 항상 손님으로 북적댄다. 단골들은 일과를 마치면 출근하듯, 등교하듯 이곳으로 모여든다.
무엇보다 은하식당에선 여러 가지 사연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최대 매력이다. 숨겨진 세상 이야기들이 매일 밤 속살을 드러낸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인기 소설가인 사다 마사시가 쓰고 신유희가 옮겼다.
토마토출판사. 376쪽. 1만3천800원.



▲ 마법의 주문 =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니시 가나코의 신작 단편 소설집.
소외되고 힘든 여성들의 이야기 8편을 연작처럼 이어간다.
성추행을 당한 소녀, 장래가 어두워진 패션모델, 연인과 헤어질 위기에 처한 레즈비언, 못생긴 술집 아가씨, 예기치 못한 임신에 불안한 여성 등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들에게 '마법의 주문'을 건네는 상대는 모두 특이한 이력을 지닌 '아저씨'들이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차이도 함께 인식하고 삶을 따뜻한 화해로 이끄는 작가의 시선이 성숙하다. 이영미 옮김.
해냄. 264쪽. 1만3천원.



▲ 임헌영의 유럽문학 기행 = 영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4개국을 돌며 유럽의 대문호 10명을 만난다.
러시아에선 푸시킨, 톨스토이, 막심 고리키의 숨결을 느끼고, 프랑스에서 스탕달, 빅토르 위고의 발자취를 좇는다. 독일에선 괴테와 횔덜린, 헤르만 헤세를, 영국에선 바이런과 D.H. 로런스를 탐구한다.
문호들의 생가와 묘지, 박물관, 기념관, 망명지 등을 따라가며 작품과 역사를 논한다.
민족문제연구소장인 임헌영이 발로 뛴 산물이다.
역사비평사. 456쪽. 2만2천원.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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