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엄궁동∼중앙동 승학터널 민투 심의통과…2027년 준공

입력 2019-07-25 11:26  

부산 엄궁동∼중앙동 승학터널 민투 심의통과…2027년 준공
왕복 4차로 길이 7.8㎞ 규모…시 26일 제3자 제안 공고
통행료 1천800원 잠정 책정…고비용 유료도로 추가 논란 불가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26일 사상구 엄궁동~중구 중앙동(충장대로)을 연결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관련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최초로 제안한 이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민자 적격성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과 민간투자실행 대안이 있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안)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6일부터 제3자 제안과 최초 제안자 변경 제안에 필요한 사항을 공고한다.
왕복 4차로 길이 7.8㎞ 규모인 이 사업은 민간기업이 터널을 건설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개통 후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시는 민간투자사업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건설업 침체 해소를 위해 지역업체 참여 비율(10점)과 출자자 수(10점)에 따른 가점을 부여한다.
시는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해 통행료와 건설보조금을 최초 제안자 제안 수준 이하로 유도했다.
이번 사업은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2년 초 착공해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물류비용과 교통혼잡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북항 재개발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승학터널 통행료는 2016년 3월 소형차 기준 1천800원으로 알려져 '또 하나의 고비용 유료도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유료도로는 광안대교, 북항대교 등 모두 8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특히 일부 유료도로는 운영자 손실을 시비로 메우는 시스템으로 '혈세먹는 하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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