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미사일 발사에 '강력 유감'…야당에 "정쟁 활용시도 말라"

입력 2019-07-25 12:22   수정 2019-07-25 14:03

與, 北미사일 발사에 '강력 유감'…야당에 "정쟁 활용시도 말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차질 줄 정도는 아냐" 선긋기
추경 처리 압박…"한국당 '아싸 정당'의 길"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국·러시아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일련의 외교안보 현안을 정쟁으로 활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한반도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라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군사적 행동에 반대한다"며 "북한 역시 자신들의 주장을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판문점에서의 북미 정상 회동으로 비핵화 대화의 모멘텀이 살아난 상황에서 북한이 이를 저해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도 정쟁 소재로 활용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를 중단하고 초당적 안보협력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민홍철 의원은 중국·러시아 군용기 KADIZ 침범 사건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정부와 군의 노력을 뒷받침하지는 못할망정 내부 총질에만 혈안이 될 수 있느냐"며 "국익과 국민 안전이 직결된 안보를 정쟁화하는 구태의연한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대야(對野) 메시지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차질을 줄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미 양국이 발사체에 대해 파악 중에 있기에 판단을 해봐야 하지만, 일단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일상적 군사훈련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렇게까지는 보지 않는다"며 "큰 방향 자체를 되돌리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한 이야기를 보면 기본적으로 비핵화 평화프로세스에 북한도 함께 가는 것"이라며 "다만 협상력을 높이거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한미의 답변을 요구하기 위한 과정상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외교안보 현안을 고리로 한 한국당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도 압박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국민, 기업, 정부,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한국당만이 정치공세로 추경 처리를 반대하고 국정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계속 '아싸(아웃사이더) 정당'의 길을 간다면 국민적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고용진 의원은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친일파'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데 대해 "자당의 친일적 행태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의식해 '오버 액션'한 건지는 모르지만, 자살골을 넣고 세리머니 하는 격"이라며 "민 대변인에게 '그대야말로 막가파가 아닌가'라고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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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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