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홈런 풍년이 들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회말 크리스 바싯(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쳤다.
이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4천187번째 홈런이다.
AP 통신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이미 2014년에 나온 전체 홈런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다"고 보도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은 4천186개였다. 2014년은 1995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적은 홈런이 나온 시즌이었다.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아직 67일 남았다.
이 추세라면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을 기록한 2017년의 6천105개를 뛰어넘는 신기록이 나올 전망이다.
AP 통신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2017년보다 약 500개 더 많은 홈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수들은 공격 친화적으로 바뀐 공인구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휴스턴의 에이스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올스타전에서 "공이 타자들이 홈런을 치기 더 쉽게 변형됐다(약물을 먹었다)"고 비판했다.
벌랜더의 주장에 동조하는 투수와 팬들도 많아졌다. ESPN은 투수들이 공의 실밥, 가죽, 크기, 딱딱한 정도 등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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