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광주 대표 음식이 각국 선수단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선수촌 식당은 1천14석 규모의 임시 시설로 마스터즈 대회(8.5∼18)가 끝나는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선수촌 식당은 5일 선수촌 개촌과 함께 문을 열었으며 23일까지 선수단과 임원에게 11만7천464식을 제공했다.
특히 음식 메뉴 중 광주의 대표 음식을 알리려 준비한 육전, 떡갈비, 주먹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선수들이 가장 즐겨 먹는 메뉴는 하루 평균 3천개가 소비되는 떡갈비다.
햄버그스테이크와 유사해 각국의 선수들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이용하고 있다.
쇠고기에 계란을 입혀 부쳐낸 육전도 내놓는 즉시 바닥이 나고, 주먹밥은 선수단이 가장 특색 있는 메뉴로 손꼽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주기로 유럽식, 아시아식, 한식, 할랄식 등 100여가지 음식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광주의 대표 음식과 한식을 알리려 최근 시가 선정한 대표 음식 중 육전, 떡갈비, 주먹밥을, 디저트로는 한과, 전병, 약과 등을 제공했다.
광주 대표 음식의 역사와 유래를 알 수 있도록 안내문을 설치했다.
선수촌 식당은 마스터즈 기간에는 각국 수영 동호인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푸드코트 식으로 전환한다.
조식은 90여종으로 메뉴를 구성해 호텔 수준의 뷔페식을 제공하고 중·석식은 단품 메뉴 26종을 준비하고 있다.
마스터즈 기간에는 주류를 판매, 참가 선수단의 친목 도모와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오동교 조직위 식음료숙박부장은 "떡갈비와 육전이 인기가 많다 보니 육류가 하루에 2.3t 이상 소비되고 있다"며 "그동안 세계 각국의 선수단 입맛을 고려해 메뉴 구성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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