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카자흐스탄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상왕 정치'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카진포름 등 현지매체는 '엘바스'(민족지도자란 뜻으로 나자르바예프를 지칭)의 공식 웹사이트를 인용,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전 대통령이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로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는 또 아르스시 군부대 탄약고 폭발에 따른 사후 대책을 포함한 민생문제 등도 직접 챙긴 바 있다.
지난 3월 전격 사임을 발표한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에 만든 유학 장학제도인 '볼라샥'의 1기생 중 대표주자인 바우르잔을 여당인 누르 오탄당으로 영입하는 등 정치, 민생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그는 퇴임 후에도 국가안전보장회의 의장, 누르 오탄당 당수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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