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한이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가운데 중국이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 북미 양국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
화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정세에서는 북미가 조속히 대화와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 새로운 진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북미 양국 정상은 얼마 전 판문점에서 회동하고, 양국 실무진의 협상을 재개한다는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며 "북미 대화 재개는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기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의 관련국들은 반드시 쉽게 얻을 수 없는 대화와 완화 국면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면서 "각국은 서로 선의를 보이고, 마주 보고 가고, 힘을 합쳐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한국 현지시간) 동해상에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 지대지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이후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해온 점으로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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