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컴캐스트, 2분기 기대 이상 수익…매출은 예상치 못 미쳐

입력 2019-07-2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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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컴캐스트, 2분기 기대 이상 수익…매출은 예상치 못 미쳐
자회사 NBC유니버설 내년 4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인터넷·엔터테인먼트 업체 컴캐스트가 2분기에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이익을 거뒀다고 경제매체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컴캐스트가 이날 내놓은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주당순이익(EPS)은 78센트로 금융정보 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75센트를 웃돌았다.
이로써 이 업체는 네 분기 연속으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이익을 냈다.
그러나 매출액은 컨센서스인 270억6천만 달러에 다소 못 미치는 268억6천만 달러(약 31조7천억원)에 그쳤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20만9천 명 증가해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의 추정치 20만8천 명을 뛰어넘었다.
컴캐스트는 자회사 NBC유니버설을 통해 광고 기반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NBC유니버설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버크는 내년 4월 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NBC는 지난달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에 드라마 '오피스'를 공급하던 것을 2021년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대신 이를 5년간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독점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오피스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보는 드라마로, 이 같은 조치는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처방으로 풀이되고 있다.
NBC유니버설은 기존의 자사 유료 TV 가입자에게는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그렇지 않은 가입자에게는 월 12달러를 부과할 계획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 주도하는 스트리밍 시장에 디즈니와 애플, AT&T의 워너미디어 등이 진출을 예고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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