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반기 정규직 고용 40만여명…5년만에 최대

입력 2019-07-2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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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반기 정규직 고용 40만여명…5년만에 최대
실업문제는 여전히 난제…3∼5월 평균 실업률 12.3%·실업자 1천300만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상반기 브라질의 정규직 고용이 40만 명을 넘어 5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정규직 고용은 40만8천500명으로 집계돼 지난 2014년 상반기(58만8천671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39만2천461명)와 비교하면 1만6천여 명 늘었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전체 정규직 인력은 3천881만9천명으로 지난해(3천829만4천명)보다 52만5천명 많다.
경제부 관계자는 "연금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되고 이것이 정규직 고용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업 문제는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3∼5월 평균 실업률은 12.3%, 실업자 수는 1천300만 명을 기록했다.
IBGE 자료를 기준으로 실업률은 2012년 7.4%, 2013년 7.1%, 2014년 6.8%, 2015년 8.5%, 2016년 11.5%, 2017년 12.7%, 2018년 12.3%였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경제침체 이전인 2014년 수준까지 낮아지려면 올해부터 평균 2.5% 성장률을 계속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도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 문제가 악화하면서 노동계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근로자의 노조 회비 의무적 납부 폐지, 노동 관련 소송 요건 강화, 근로자 근로계약 기준 완화 등 내용을 담은 노동법 개정을 추진했다. 개정안은 2017년 3월 하원, 7월 상원을 각각 통과했고 그해 11월 공식 발효했다.
정부는 노동 개혁이 고용 확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으나, 노동계는 "노동 개혁이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사회적 갈등을 확산하는 결과만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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