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올해 베네수엘라인 176명 난민 지위 인정

입력 2019-07-26 03:34  

브라질 정부, 올해 베네수엘라인 176명 난민 지위 인정
작년 5명과 대조적…"인권침해 비난 의미로 난민 적극 수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가 극심한 정치·경제적 위기를 피해 조국을 떠난 베네수엘라 난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국가난민위원회(Conare)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베네수엘라인은 176명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777명에게 난민 지위를 인정했으며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인은 5명에 불과했다.
위원회는 "베네수엘라에서 자행되는 심각하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 행위를 비난하는 의미에서 난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1년여 전부터 자국 국경을 넘은 베네수엘라인들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 이주시켜 정착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5천여 명이 70개 도시에 흩어져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난민들은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주의 주도(州都)인 보아 비스타 시와 국경도시 파카라이마 시로 몰려들었다.
이후 호라미아 주 정부는 공공보건 수요 급증과 치안 악화 등을 호소했고,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4월 초부터 분산 이주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베네수엘라 난민 분산 이주를 위한 비용은 브라질 정부와 유엔, 유럽연합(EU) 등이 제공하고 있다.
비정부기구(NGO)들은 베네수엘라인들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보건·교육 등 공공서비스 확충을 브라질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에 대한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은 최근 리마 그룹 회의에 참석해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퇴진 압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마 그룹은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발족한 미주 지역 외교장관 협의체다.
리마 그룹은 마두로 대통령 퇴진과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현 국회의장) 지지를 선언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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