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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 하루 만에 '라이온킹'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 관객들이 선택을 주저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랏말싸미'는 11만3천727명을 동원해 '라이온 킹'(13만5천77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다룬 이 작품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직접 만들었다는 정설이 아닌 승려 신미가 한글 창제의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가설을 토대로 전개돼 관객 반응이 엇갈렸다. CGV 관객들이 매기는 평점인 골든에그지수도 81%로 '알라딘'(98%), '라이온 킹'(92%)보다 훨씬 낮다.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도 '라이온 킹'(27.0%), '알라딘'(12.6%)에 이어 3위(11.5%)를 기록 중이다. 초반 부진을 딛고 이번 주말 관객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한 지 두 달이 넘은 '알라딘'은 전날 6만9천17명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은 1천122만명에 달한다. 오는 31일 한국 영화 '사자'와 '엑시트'가 동시 개봉할 때까지는 상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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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는 개봉과 동시에 3만4천647명을 불러들이며 4위로 출발했다. 할리우드 못지않은 비주얼과 원작 동화를 재미있게 비튼 스토리로 호응을 얻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5위),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감청의 권'(6위) 등도 10위권 내 들며 주말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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