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경찰출석 "국회불법 국민께 송구…한국당 법적 책임져야"

입력 2019-07-26 10:14   수정 2019-07-26 10:46

홍영표 경찰출석 "국회불법 국민께 송구…한국당 법적 책임져야"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 피의자 신분 조사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정치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6일 경찰에 출석해 "국회에서 불법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홍 의원은 취재진에게 "이번 문제를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며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국회의원의 특권을 방패로 조사마저 응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당은 불법행위를 그냥 넘어가려 하지 말고 조사에 임해 법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경찰출석 "국회불법 국민께 송구…한국당 법적 책임져야" / 연합뉴스 (Yonhapnews)
홍 의원은 여야가 국회에서 충돌하던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다.
당시의 여당 지도부가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홍 의원이 처음이다.
현재 패스트트랙 고발전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국회의원 수는 총 109명이다.
지금까지 민주당 송기헌, 백혜련, 표창원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아직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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