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폭염·태풍 등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 마련

입력 2019-07-26 10:37  

대구교육청 폭염·태풍 등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 마련
폭염 시 학생 귀가 시간 오후 2시→4시 30분 전후로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폭염, 태풍, 폭설 등에 대비해 학생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이르면 내달 중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학교장 재량에 따라 그때그때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는 기존 대응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태풍 예보와 휴교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시 교육청은 현재 폭염주의보·경보가 발령된 경우 통상 오후 2시 전후 학생들을 귀가시키는 것을 교직원 퇴근 시간대인 오후 4시 30분 전후로 조정할 방침이다.
학교가 냉방시설이 잘되어 있는 상황에서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 전후 학생들을 귀가시키는 것이 오히려 학생 안전에 반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태풍의 경우 소형은 등교 시간 조정, 중형은 휴업(원하는 학생만 등교) 또는 등교 시간 조정, 대형은 휴업, 초대형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학교에 갈 수 없도록 하는 휴교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대설은 적설량을 기준으로 3∼6㎝는 등교 시간 조정, 7∼9㎝는 휴업, 10㎝ 이상은 휴교령을 내리도록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 추가 협의해 이르면 8월 중순부터 적용한 뒤 현장 반응에 따라 수정,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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