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가 촉발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본 업체와 경쟁 중인 국내 업체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 편집숍 '슈마커'는 이달 들어 23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트래픽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14%, 5월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슈마커는 "트래픽뿐만 아니라 실제 매출도 7월 들어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상승 추세"라고 설명했다.
슈마커는 국내 신발 편집숍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던 ABC마트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면서 자사가 국내업체로서 반사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멀티숍의 경우 업체마다 판매하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대동소이한 점도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슈마커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소비문화가 변하면서 국내 브랜드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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