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에스피시스템스가 내달 중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에스피시스템스는 26일 낮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계획을 밝혔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에스피시스템스는 자동차·디스플레이·조선·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첨단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93.8% 늘었다.
회사 측은 "단순히 로봇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설계부터 제작, 조립,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토털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해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공정 선진화를 진행 중인 중소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경량·소형 제품 생산에 적합한 로봇 시스템도 새롭게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주 증가로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96.3%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는 "로봇 시스템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를 확보하는 한편 신규 사업 부문인 2차전지 부품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서 전기차 배터리 폭발을 방지하는 핵심 부품인 2차전지용 캡 어셈블리(Cap Assembly) 제조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를 인수했고 하반기 중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이번에 총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4천300∼4천9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86억∼98억원이다.
이 회사는 이달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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