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국의 해양조사선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허락 없이 조사 활동을 했다며 외교 루트를 통해 중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날 오후 3시께 중국 해양조사선이 나가사키(長崎)현 단조(男女)군도 메시마(女島) 서쪽 120㎞ 지점 일본의 EEZ에서 밧줄로 보이는 물건을 바닷속에 넣는 것을 확인했다.
중국 조사선은 일본의 허가를 얻고 일본 EEZ에 들어왔지만, 이날 허가를 받지 않은 지점에서 조사 활동을 했다고 NHK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주일본 중국 대사관 참사관에게, 주중국 일본 대사관은 중국 외무성 과장에게 각각 유감을 표명하고 조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은 지난달에도 중일 간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에서 중국 해양조사선이 조사 활동을 했다며 중국 정부에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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