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5%는 옥스브리지 출신…여성은 4명 중 1명 꼴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55) 영국 신임 총리의 첫 내각 구성원 중 3분의 2는 사립학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은 소수민족 출신 배경을 가져 역대 가장 다양성을 확보한 내각으로 평가됐다.
영국 사회이동성 자선단체인 서튼 트러스트(Sutton Trust) 분석에 따르면 존슨 내각 구성원 33명 중 사립학교 출신은 64%로 집계됐다고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16년 테리사 메이 총리의 첫 내각 구성원들 중 30%만이 사립학교 출신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2015년 내각(50%)에 비해서도 높다.
영국 전체 인구 중 사립학교 출신은 7%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존슨 내각의 사립학교 출신 비율은 일반 국빈 대비 10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스티븐 바클레이 브렉시트부 장관, 맷 핸콕 보건부 장관, 앰버 러드 고용연금부 장관 등은 사립학교를 나왔지만, 사지드 자비드 재무장관,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 개빈 윌리엄슨 교육부 장관 등은 공립학교를 졸업했다.
33명의 내각회의 참석자 중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대학 졸업자는 절반에 가까운 45%였다.
존슨 총리 역시 영국의 대표적인 기숙 사립학교인 이튼 칼리지를 졸업한 뒤 옥스퍼드대에 진학했다.
영국 하원의원 중 옥스브리지(옥스퍼드+케임브리지) 출신은 24%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그러나 존슨 내각은 백인 비율이 가장 낮아 인종 측면에서는 가장 다양성을 확보한 정권이라고 전했다.
존슨 내각의 비(非) 백인 비율은 18.2%(6명)로 역대 정권 중 가장 높았다.
2005년 토니 블레어 내각의 비 백인 비율은 4.3%, 2007년 고든 브라운 내각은 3.6%, 2010년 데이비드 캐머런 내각은 2.9%, 2016년 테리사 메이 내각은 7.4%였다.

아울러 존슨 내각의 평균 연령은 47.7세로 전임 메이 총리 시절 내각보다 평균 네 살가량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 내각의 평균 연령은 1945년 이후 가장 낮았다.
30대 내각회의 참석자도 2명 포함됐다. 최고령자는 올해 59세인 제프리 콕스 법무상이었다.
존슨 내각의 여성 비율은 4명 중 1명꼴인 24.2%(8명)였다.
이는 메이 총리 내각 첫 해인 2016년의 29.6%, 2017년의 25.8%보다 낮은 것은 물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2015년 내각 여성 비율(31.3%)보다 낮은 수준이다.
존슨 총리는 당대표 경선 기간 여성 의원 중용 의사를 밝혔지만 이른바 '톱 4' 각료 중 내무장관만 여성을 임명하는 데 그쳤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