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인근 홍수로 열차 고립…승객 700명 구조 작전

입력 2019-07-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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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인근 홍수로 열차 고립…승객 700명 구조 작전
헬기와 보트 투입해 8시간 동안 차례로 대피 시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 뭄바이 인근에서 홍수로 열차가 고립돼 당국이 헬기와 보트를 투입, 승객 700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15분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출발, 콜라푸르로 향하던 급행열차가 27일 오전 3시께 뭄바이에서 90㎞ 떨어진 지점에 고립됐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계절성 폭우로 홍수가 발생, 선로가 침수되면서 열차가 오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인도 국가재난 대응군과 해군, 공군, 주 정부 공무원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헬기 2대와 다수의 보트를 이용해 구조작전을 펼쳤다.



인도 재난 당국 관계자는 "임신부 9명을 포함해 여성과 어린이들을 먼저 구조했고, 노인에 이어 나머지 남성 승객들을 열차에서 대피시켰다"며 "모든 승객을 구조하는 데는 8시간 정도 소요됐다"고 말했다.
구조된 승객 700명은 바들라푸르의 호텔에서 식사를 제공받고 특별 편성된 열차를 타고 본래 목적지인 콜라푸르로 이동하게 된다.
인도에서는 6월 말부터 시작된 계절성 폭우로 산사태·댐 붕괴·홍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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