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은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 등에서 발생한 연쇄테러에 연루된 보스니아인을 체포해 벨기에로 인도했다고 29일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당국은 지난 19∼20일 밤 39세의 보스니아인 남성을 테러범들에게 무기를 조달한 혐의로 체포했다.
독일 당국은 이번 사안과 다른 무기 관련 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 남성을 수사하다가 체포하게 됐다.
파리 연쇄테러는 2015년 11월 13일 밤 파리 북부 바타클랑 극장 등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총격·폭탄테러다.
이 연쇄테러로 130명이 목숨을 잃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프랑스 본토에서 물리적 공격으로 인해 이처럼 다수의 희생자가 나온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었다.
대부분 프랑스와 벨기에 국적자들인 테러범은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고, 테러범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압데슬람은 사건 직후 벨기에 브뤼셀로 도피했다가 이듬해 3월 체포됐다.
그는 벨기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뒤 프랑스로 신병이 인도돼 현재 브뤼셀과 파리에서 동시에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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