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두올산업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관련된 회사의 지분 취득 결정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30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두올산업[078590]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82%)까지 내린 1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두올산업은 이달 9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싱가포르 소재 지주회사 SG BK그룹(SG BKGroup PTE. LTD.)의 주식 1만3천480주를 2천357억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으나 29일 이 결정을 철회했다고 재공시했다.
SG BK그룹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기업 BXA(BTHMB 홀딩스)의 지배 구조상 최상단에 있는 회사여서 '두올산업이 빗썸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나돌아 그동안 두올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BTHMB 홀딩스는 이달 1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두올산업과 SG BK그룹 간 투자나 (지분) 인수 관련해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며 "두올산업은 투자 의향을 전달한 여러 회사 중 하나"라고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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