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8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1,980∼2,140으로 31일 전망했다
이은택·김영환·김민규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악재가 쌓여가고 있다"며 "8월에도 한일 무역갈등, 미중 무역분쟁, 실적·경기부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에 중국본토 편입 등의 불확실성이 시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시장이 3차 완화 사이클에 진입해 실제 바닥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바닥보다 높은 곳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최근 반도체 가격 반등도 한국증시 이익 추정치 하향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코스피 시총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코스피 거래대금은 현 수준 부근에서 반등하고 코스피도 함께 반등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매수 대응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기관자금의 '빈집' 업종인 운송, 건설, 디스플레이, 미디어·교육과 외국인 선호 업종인 비철·목재, 소프트웨어, 증권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들은 "하반기에는 정책이 주식시장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며 8월에는 OLED와 핀테크 정책 모멘텀이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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