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31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9포인트(0.55%) 내린 2,027.3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11%) 내린 2,036.46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긴장이 고조된 여파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6%), 나스닥 지수(-0.24%)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우리 농산품 구매를 시작하기로 돼있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그다지 크지 않은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요 수급 주체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억원, 6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86%), SK하이닉스[000660](-0.63%), 현대차[005380](-0.78%), LG화학[051910](-0.30%), NAVER[035420](-0.72%), 셀트리온[068270](-5.65%) 등이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0.20%), 신한지주[055550](0.57%), SK텔레콤[017670](1.01%), LG생활건강[051900](0.87%)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01%), 운수창고(-1.44%), 종이·목재(-1.26%), 증권(-1.11%) 등이 약세를 보이고 통신(0.49%), 은행(0.36%), 건설(0.29%), 음식료품(0.27%)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6포인트(1.53%) 내린 616.08을 나타냈다.
장중 저점 기준으로는 2017년 4월 11일(614.2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9%) 내린 625.05로 출발해 등락하다가 하락 폭을 키웠다.
노동길 연구원은 "새로운 이슈는 없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하는 가운데 수급이 좋지 않고 최근 투자 심리가 안 좋은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9억원, 23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5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26%), 신라젠[215600](2.73%), 헬릭스미스[084990](-3.09%), 메디톡스[086900](-0.79%), 케이엠더블유[032500](-2.52%), 휴젤[145020](-1.77%), 스튜디오드래곤[253450](-2.28%) 등이 내렸다.
CJ ENM[035760](1.48%), 펄어비스[263750](1.43%), SK머티리얼즈[036490](1.88%)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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