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북한이 잇따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8월 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독일은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다.
이에 따라 영국, 프랑스, 독일의 요구대로 1일 안보리 비공개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이에 따라 비공개회의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반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31일 새벽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25일에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두 발을 발사했고 정부는 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파악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4일과 9일에도 외형상 KN-23과 동일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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