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이론지 '치우스'에 기고…내부 단속 안간힘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전·현직 수뇌부들이 중대 현안을 논의하는 비공식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아 혁명 정신'을 강조하며 내부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해결되지 못해 중국 경기 둔화가 지속하는 데다 홍콩 시위 사태 또한 가라앉지 않으면서 중국 내 민심과 기강이 흔들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기고문을 통해 "초심과 사명을 명기하고 자아 개혁을 추진하자"고 주문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100년의 역사를 가진 가장 큰 정당이라면서 "영원히 인민의 옹호와 지지를 받고 장기 집권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전체 당원이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가슴속에 새기도록 요구하는 것은 당의 이상과 신념 구현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은 마르크스주의로 무장한 당"이라면서 "중국 인민의 행복을 도모하고 중화민족의 부흥을 초심과 사명으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려면 반드시 강력한 자아 혁명 정신이 있어야 한다"면서 "자아 정화, 자아 완성, 자아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92주년을 맞아 공로자를 시상하면서 윈난(雲南)성 변경에서 지뢰를 제거하다 신체장애를 입은 군인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군을 다독이는 데에도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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