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참석 RCEP 장관회의 중국서 열려…日조치 저지 막바지 총력

입력 2019-08-01 11:00   수정 2019-08-01 13:54

한일 참석 RCEP 장관회의 중국서 열려…日조치 저지 막바지 총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1일 출국…한일 일대일 만남은 어려울 듯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일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1일 RCEP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지에서 일본 수출규제 추가 조치를 막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RCEP은 지난 4일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통상장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일본에서는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참석한다.
유명희 "RCEP 장관회의서 일본의 부당성 알릴 것"…참석차 중국행 / 연합뉴스 (Yonhapnews)
다만 한일 양국 장관이 일대일 만남을 가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코 경제산업상에게 RCEP 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자는 제안을 했는데 일정상의 이유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국제무역규범 및 RCEP이 추구하는 역내 무역자유화를 저해하고 아태지역 밸류체인을 훼손해 RCEP 참가국 모두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CEP 본회의에서는 각국 장관과 그간의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접근 및 주요 규범 분야에서 연내 타결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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