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무선통신 UWB 생태계 확보"…표준·인증 프로그램 개발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무선통신기술 UWB(초광대역·Ultra Wide Band)의 표준을 제정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생태계 확보에 나선다.
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회사는 스웨덴의 출입시스템 솔루션 기업인 아사 아블로이그룹, 네덜란드 NXP반도체, 독일 보쉬 등과 함께 'FiRa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FiRa'는 UWB의 고유 특성인 'Fine Ranging'(우수한 측정 범위)을 뜻하는 것으로 컨소시엄은 칩셋과 디바이스, 서비스 인프라가 서로 호환되는 UWB 표준과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UWB 표준을 선도해 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글로벌 UWB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게 컨소시엄의 목적이다.
일본 소니, 무선시험 솔루션 기업 라이트포인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이 최초 회원사로 가입했다.
UWB는 500MHz(메가헤르츠) 이상의 광대역 주파수를 통해 '㎝(센티미터)' 단위의 오차 범위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게 한 근거리무선통신(RF) 기술로, 호환 가능한 표준을 통해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출입증을 찍지 않아도 출입구에 다가가기만 하면 사람을 인식해 출입구를 개방하는 '비접촉식 보안 출입 서비스', 넓은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찾아주는 '위치 기반 서비스', 복잡한 공간에서 가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디바이스 간 서비스' 등에 활용된다.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UWB 서비스 생태계 확보를 위해선 표준 기술 기반의 오픈 생태계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디바이스, 칩,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여함으로써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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