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최근 폭탄테러로 다친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시장이 1일(현지시간) 숨졌다고 AFP, dpa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소말리아 대통령실은 이날 모가디슈 시장 압디라흐만 오마르 오스만이 카타르 도하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 압디누르 모하메드 아흐메드는 오스만 시장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오스만 시장의 죽음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싸우는 우리를 단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보안회의가 열리던 모가디슈 시장 집무실에 한 여성 테러범이 들어와 폭탄을 터뜨렸다.
사건 당일 관리 6명이 숨졌고 오스만 시장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알샤바브는 이 폭탄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며 소말리아에 새로 부임한 유엔(UN) 특사 제임스 스완을 노렸다고 주장했다.
미국인인 스완 특사는 폭탄이 터지기 전에 오스만 시장에 대한 예방을 마쳐 화를 면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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