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차보복] KB증권 "반도체 소재·장비 국산화 가속 전망"

입력 2019-08-02 15:25   수정 2019-08-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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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차보복] KB증권 "반도체 소재·장비 국산화 가속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소재·장비 국산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이창민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는 비교적 다변화한 공급망이 있어 향후 일본 기업으로부터 수입이 제한되면 미국·유럽·국내 기업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모두 내년 신규 라인 증설 지연 혹은 장비 입고 연기 등 설비투자를 축소하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들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규제 대상 소재에 대해 3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돼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을 계기를 반도체 재고조정 축소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디스플레이 장비는 증착기와 노광 장비 등 일본 업체가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장비가 있어 구매가 제한되면 일시적인 투자 시점 및 규모의 조절 가능성이 있다"며 "대형 OLED 장비는 중소형 대비 국산화 추진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소재는 일본 업체가 일부 OLED 발광 소재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대부분 소재의 공급원은 다변화돼 향후 수입이 제한되면 미국과 국내 업체로 공급선 변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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