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최근 052D형 구축함 2척을 비롯한 중국 함정 6척이 잇따라 일본 오키나와 인근의 미야코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에 해당)는 전날 중국 군함들이 미야코 해협을 지나 북쪽으로 항행, 동중국해 해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측은 전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구메섬 남쪽 120km 해역에서 이들을 발견했으며, 중국 군함은 052D형 구축함 2척, 054A형 호위함 3척, 901형 대형 보급함 1척 등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052D형 구축함 1척, 054A형 호위함 2척, 901형 대형 보급선 1척이, 이틀 뒤인 27일 또 다른 052D형 구축함 1척과 054A형 호위함 1척이 미야코 해협을 지나 남쪽으로 항행, 태평양으로 진입한 바 있다고 일본 측은 밝혔다.
일본은 정찰기 1대와 함정 2척이 이들을 따라가며 촬영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해 "일본이 중국 해군의 미야코 해협 통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앞서 이러한 일본 측 반응에 대해 "혹시 중국 군함이 과거에 미야코 해협을 드물게 지나갔기 때문이라면, 앞으로 여러 번 더 지나가겠다"면서 "일본이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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