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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LG화학[051910]의 기업 신용등급 'A3'를 유지한 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무디스는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제품과 원료가격 차이) 약세가 장기화하고 배터리 사업 부문 이익 성장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재무 레버리지가 올해 상당히 상승하고 최소한 내년까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내년까지 배터리 사업 매출은 지난해의 6조5천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조정 전 차입금이 올해 말 8조∼8조5천억원, 내년 말 10조∼10조5천억원으로 작년 말의 5조3천억원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차입금 증가는 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신규 납사분해시설(NCC)의 대규모 투자 및 배터리 사업의 운전자본 적자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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