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2주 연속 오름세…경유도 상승 전환

입력 2019-08-03 06:11  

휘발윳값 2주 연속 오름세…경유도 상승 전환
7월 다섯째 주 전국 평균 ℓ당 1.5원 오른 1천492.1원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전국 휘발윳값이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올랐고, 경윳값도 9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1.5원 오른 1천492.1원이었다.
지난주까지 하락하던 전국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ℓ당 0.4원 상승한 1천351.6원을 기록했다.
앞서 7월 넷째주 전국 휘발윳값은 전주 대비 ℓ당 0.2원 소폭 오르며 두 달 만에 처음 상승세를 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주유소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국제 유가는 최근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휘발윳값이 1천500원 선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587.3원으로 전주보다 1.3원 올랐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0.8원 오른 1천461.8원이었다.
상표별로는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465.4원이었고, SK에너지는 1천506.2원으로 전주에 이어 유일하게 1천500원을 웃돌았다.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 판매가격은 ℓ당 1.6원 내린 793.8원이었다.
앞서 LPG 수입 업체 E1은 8월 LPG 공급가격을 동결키로 결정하고 ℓ당 705.5원으로 유지했다. LPG 공급가는 통상 이틀 안에 충전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이 수입하는 제품의 기존으로 작용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0.7달러 오른 63.4달러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원유재고 7주 연속 감소와 중동지역 긴장 지속 등 상승요인이 있었으나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 예고 등 하락요인으로 가격 변동이 적었다"고 말했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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